1. 생애
찰스 애비슨(1709–1770)은 영국의 작곡가, 오르가니스트, 음악 평론가로서 18세기 중반 잉글랜드 음악계의 중요한 인물이었다. 뉴캐슬에서 태어난 그는 런던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제미니아니에게 음악을 배웠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세인트존스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했으며, 지역 음악회와 교육을 통해 지역 음악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이론가로도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비평을 남겼고, 특히 음악의 표현에 관한 에세이는 음악 평론 역사상 중요한 문서로 평가된다.
2. 음악적 특징
애비슨의 음악은 바로크와 초기 고전주의 양식을 잇는 전환기적 성격을 지닌다. 그는 조화롭고 정교한 대위법을 바탕으로 한 실내악과 협주곡을 많이 작곡했으며,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이탈리아의 영향 아래 형식미가 뛰어나며, 다양한 악기의 조화를 통해 우아하고 품격 있는 사운드를 창조했다. 또한 영국적인 서정성과 절제된 감성을 잘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3. 대표 작품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2 Concerti Grossi after Scarlatti로,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건반곡을 편곡해 오케스트라용 협주곡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외에도 Harpsichord Sonatas와 Chamber Airs 등 실내악 작품들이 있으며, 그가 남긴 음악 평론서 An Essay on Musical Expression은 18세기 음악사에 중요한 이론서로 자리 잡고 있다.